'소주성·탈원전' 비판한 한덕수…부동산 규제 완화엔 '신중론'

  • 2년 전
'소주성·탈원전' 비판한 한덕수…부동산 규제 완화엔 '신중론'

[앵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한 포부를 밝히며 통합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등 현 정부 정책은 정면으로 비판했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

지금을 큰 위기라고 진단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와 안보 분야 주요 국정 과제를 제시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해 통합과 협치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 당선인과 새 정부와 입법부 그리고 국민과 협조하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협조를 당부한 건데, 현 정부의 주요 경제 정책에 대해선 비판 목소리를 높이며 대수술을 예고했습니다.

우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놓고 방법론에 문제가 있었다며,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고용 축소 등 부작용이 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 활용이 불가피하다며 탈원전 정책 탈피를 시사했습니다.

"안전이 문제라면 더 안전한 원전을 만들어야 하고 안전 규제하는 원자력 위원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면 더 독립적인 위원회를…"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게 필요하다면서도 재건축 확대가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고, DSR 규제 완화를 두고서도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빚을 너무 많이 얻어서 디폴트가 나고 파산이 일어나면 전체 금융시스템이 영향 받을 수 있다…"

한 후보자는 책임 총리제 구현 방식에 대해선 "권한과 책임을 같이 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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