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공중과 해상, 지상의 여러 목표물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최첨단 에이사(AESA) 레이더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현재 시험 가동 중인데요, 이 레이더가 실전에 배치되면 우리 군의 육해공 탐지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보잉 737기입니다.

거대한 기체에 까만색 코가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모습입니다.

오는 2026년까지 개발되는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능동형위상배열레이더, 이른바 AESA 레이더를 시험하기 위해 탑재한 겁니다.

[오인환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기술원 : 전투기에 탑재하기 전에 다양한 환경에서 성능 검증과 시험평가를 위한 시험 항공기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KF-21의 눈이 될 AESA 레이더는 소형 송수신 모듈 천여 개가 전자빔을 쏴 목표물을 탐지합니다.

지상과 해상, 공중의 목표물을 동시에,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에이사 레이더는 미국이 F-35 스텔스전투기를 우리 군에 팔면서도 끝까지 기술 이전을 거부한 첨단 기술입니다.

이에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기업 주도로 지난 2016년부터 자체 개발에 착수해 4년 만에 시제 1호기를 출고했습니다.

국산 AESA 레이더는 육상과 해상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입니다.

2년 뒤 첫 인도되는 해군 차기 호위함을 시작으로 2030년대 중반에 완성되는 한국형 구축함에 탑재돼 대공·대함 작전능력이 전방위적으로 향상될 전망입니다.

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무기 중 하나인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L-SAM 체계에도 장착될 예정입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개발 중인 AESA 레이더가 육해공군에 실전 배치되면 우리 군의 탐지와 방어 능력은 한층 더 예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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