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5월 24일 전후 방한?…최단기 한미정상회담 열리나

  • 2년 전


5월 말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2주 뒤인데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성사가 된다면, 취임 후 역대 가장 빠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 겁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총리와 화상으로 만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일본 방문을 깜짝 예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모디 총리님, 만나 뵈어서 반갑습니다. 5월 24일쯤 일본에서 뵙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인도, 일본, 호주 4개국 협의체인 쿼드의 정상회의가 이 무렵 열린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쿼드 정상회의는 올해 봄 일본 개최를 목표로 시기를 조율해왔는데,

구체적인 날짜가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 한국도 함께 찾는 일정이 유력합니다.

5월 24일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성사된다면, 윤 당선인은 다음 달 10일 취임식을 치르고 2주 뒤에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게 됩니다.

앞서 미국을 찾은 윤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은 이러한 구상에 한미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 / 한미 정책협의 대표단장 (현지시간 7일)]
"바이든 대통령께서 아시아를 방문하는 계기가 있으면 그때 한국을 꼭 방문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대단히 바람직하다…"

이 경우 역대 대통령 가운데 한미 정상회담을 가장 빨리하게 되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51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71일 만에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바이든으로서도 북한의 도발을 막고 중국 견제를 위해 한미일 3각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최창규


유승진 기자 pro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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