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40년지기 아니다"…'정호영 리스크'에 퇴로 찾나

  • 2년 전
尹측 "40년지기 아니다"…'정호영 리스크'에 퇴로 찾나
[뉴스리뷰]

[앵커]
두 자녀의 의대 편입학 특혜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기류가 미묘하게 달라졌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두 사람이 '40년지기'라는 표현에 선을 긋고, 위법성을 넘어 도덕성까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정면 돌파 의지가 한결 같습니다.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교육부 감사를 적극 환영한다"며 "필요하다면 직접 조사를 받고 협조하겠다"고 했습니다.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무수히 많은 의혹 제기돼왔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

그러나 두 자녀의 경북대 의대 편입 과정을 둘러싼 '아빠 찬스'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 측은 두 사람이 '40년지기'라는 건 잘못 알려진 사실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검사와 의사로 각자의 아주 바쁜 전문분야에서 활동해오신 분들입니다. '40년 지기'란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입니다."

특히 며칠 전 윤 당선인이 내놓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발언은 '도덕성 문제'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적인 책임 넘어 도덕성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 있는지 없는지 (지켜보고 있다)…"

부정의 팩트, 즉 위법성은 물론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지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인데, 여론에 부합하지 않으면 '정호영 카드'를 접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잇따라 나오는 자진 사퇴 촉구 목소리에 신중 모드로 돌아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빨리 그 문제를 해결하고 지나가는 것이 새 정부 탄생에 오히려 순조로운 길… 법률의 잣대를 가지고서 그 사람이 법률적으로 위반했느냐 안 했느냐를 따지는 것으로는 문제 해결이 안돼요."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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