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청문회 39분만에 정회…검수완박 다시 충돌

  • 2년 전
한덕수 청문회 39분만에 정회…검수완박 다시 충돌

[앵커]

국회 현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자료 제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며 보이콧을 선언해, 시작부터 파행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오전 10시부터 한덕수 총리 후보자 청문회가 열렸다가, 지금은 정회했습니다.

개의한 지 39분만에 정회한건데요.

주호영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오후 2시에 다시 속개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 그리고 정의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이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 미흡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간사인 강병원 의원만 청문회장에 들어간 뒤, 자료 제출 관련 비판, 청문 일정 연기 등을 요구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의혹을 받고 있는 김앤장 활동 내역, 배우자 미술품 관련 자료도 내지 않고 있다며 허술한 맹탕 청문회는 도리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과거 인사청문회의 4배 이상으로 많은 자료 요구로, 횡포를 부린다고 맞받았습니다.

50년 전 급여 내역, 40여년 전 부모의 부동산 계약서까지 국민들도 납득하기 어려울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단 오후 2시 속개 전까지 추가 여야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총리 인준은 국회 동의가 필수인 만큼 민주당의 협조가 절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당선인측은 발목잡기식으로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건 국회가 스스로 국민 대표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중재안을 두고 여야가 다시 충돌했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조금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끝났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검수완박 논의는 심각한 모순점이 있어 입법추진이 무리라며 오늘 최고위에서 협상안 재검토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회의 결과, 중재안에서 빼기로 했던 검찰의 선거, 공직자 범죄 직접 수사 부분에 대해 재논의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중재안을 지켜야 한다고 했던 권성동 의원도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인들이 수사받기 싫어서 짬짬이 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많다며 민주당에 재논의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중지를 모아달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이처럼 중재안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민주당에서는 즉각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법무 검찰의 국회 지부가 아닌가 의심이 드는 대목이 있다며, 합의를 파기하는 즉시 검찰개혁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인수위를 향해, 협치를 부정하는 도발을 하고 있다며 앞서 여야가 합의한대로 이번 주 안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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