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 여권까지 봉하마을 총집합…盧 13주기 추도식

  • 2년 전
야권에 여권까지 봉하마을 총집합…盧 13주기 추도식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잠시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됩니다.

여야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하고, 또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대통령실 관계자도 참석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이곳 봉하마을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추도식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합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 외에도 권성동 원내대표, 정미경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함께 함석합니다.

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 대통령실 관계자, 그리고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냈던 한덕수 국무총리도 방문했습니다.

이렇게 여야를 막론하고 주요 인사들이 추도식에 대거 참석하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광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권이 집권 초반 내세우는 국민 통합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됩니다.

지난해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봉하마을을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참석은 하지 않고 조화를 보낼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아침 출근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한국 정치에 안타까운 비극"이라며, 권양숙 여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참석하는데요.

퇴임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합니다.

2017년 참석하면서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마지막 참석이라고 했고, 퇴임한 뒤 이제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던 문 전 대통령, 특히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마친 뒤 첫 방문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요.

추도식이 끝난 뒤 별도의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

문 전 대통령 이외에도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야권 원로들이 추도식에 자리하고,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는 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기립니다.

오늘 추도식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전 장관이 추도사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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