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감원장에 이복현 임명…첫 검사 출신 배치

  • 2년 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금감원장은 1999년 출범 이후 검찰출신은 한 번도 없던 자리입니다.

경제 부처까지, 검찰 출신이 요직을 다 차지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

윤석열 대통령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앉히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이복현 전 부장검사를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금융 준법환경을 조성하고 금감원의 당면과제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 금감원장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을 지낸 경제수사 전문가로, 대검 중수과장이던 윤 대통령을 도와 현대차 비자금 사건 등을 수사한 '윤석열 사단'의 막내입니다.

이 금감원장 임명으로 정부부처 차관급 이상과 대통령실 비서관급 인사 가운데 검찰 출신은 13명으로 늘었습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장 자리 역시 검사 출신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됩니다.

검찰 출신 인사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능력 중심의 인사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 인사 원칙은 적재적소에 유능한 인물을 쓰는 원칙입니다."

윤 대통령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임명하고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금융위원장으로 지명했습니다.

주일 대사에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주중 대사에 정재호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를 지명하는 등 4강 대사 인선도 마무리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검찰 출신 인사 편중에 대한 우려를 잘 듣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재 풀을 넓히는 것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 오영롱


조영민 기자 y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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