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비대위' 공식출범…당 지도체제 변경도 쟁점

  • 2년 전
'우상호 비대위' 공식출범…당 지도체제 변경도 쟁점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에선 4선 우상호 의원이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 2연패 이후, 책임론을 둘러싼 계파 갈등으로 당이 혼란스러운만큼, 갈등 봉합이 당면 과제로 꼽힙니다.

박초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 최고 의결기구인 중앙위의 최종 인준으로, '우상호 비대위'가 닻을 올렸습니다.

지방선거 참패 9일 만입니다.

비대위의 최우선 과제는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계파 갈등 수습입니다.

"토론의 장을 많이 만들되 계파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일을 최우선적 과제로 삼고…계파 갈등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이나 논쟁들은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새 지도부를 뽑는 8월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선거인단 구성 비율 등 룰을 둘러싼 '친명 대 친문' 계파 대립이 첨예합니다.

그러자 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승자가 당을 장악하는 지금의 단일지도체제에서, 득표 순위에 따른 지도부 구성으로 권한을 분산하는 집단지도체제로 가야한다는 주장이 급부상했습니다.

1970∼1980년대생이 집단적으로 당권에 도전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강 대 강' 대치를 막자는 취지입니다.

한 재선 의원은 "각 계파 수장격인 이재명·홍영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고, 40~50대가 당 쇄신을 주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로) 조급하게 현금화하게 되면, 이른바 이재명 단타 매매 현상이 나타나면 이건 모두에게 불행하다."

당내에선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원인을 제대로 짚고, 민주당의 향후 노선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전당대회를 내년 초로 미뤄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차례 '이재명 책임론'이 휩쓸고 간 민주당, 당분간 지도부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민주당 #비대위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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