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위기' 바이든 "경기침체 불가피한 것 아냐"

  • 2년 전
'인플레 위기' 바이든 "경기침체 불가피한 것 아냐"

[앵커]

미국에서 40여 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있다고 본다는 미국인이 절반을 넘는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경기침체가 피할 수 없는 일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 경고와 관련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일은 아니며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할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인 3.6%의 낮은 실업률과 미국의 강한 성장세를 이유로 꼽았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와 관련해) 낙관적인 이유 중 하나는 3.6%의 실업률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인 3.5%에 상당히 근접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악의 인플레이션 탓에 취임 이후 최저치 지지율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예산을 지출한 게 인플레이션을 일으켰다는 공화당 비판에는 기괴한 주장이라고 반박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면 인플레이션이 미국보다 더 심각한 나라들의 경우는 왜 그런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물가가 왜 이렇게 높은지 알고 싶습니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으킨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혼란과 관련된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제지 없이 유럽 대륙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중국이 대만을 점령하는 데 있어 대담해지는 한편, 북한의 핵무기 야심이 더 커질 경우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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