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야 "색깔론적 접근"

  • 2년 전
여 "내로남불 넘어 '북로남불'…야 "색깔론적 접근"

[앵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외치면서도 민주당 자신과 북한에겐 예외를 둔다고 꼬집었고, 더불어민주당은 색깔론적 접근에 기반을 둔 정략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국민의힘은 연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SNS에 서해 피격 공무원 아들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를 공유하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아들의 외침 앞에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진상규명보다 민생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피격 당한 공무원을 월북몰이 한 것도,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인데 자신의 죄를 또 다른 죄로 덮어보겠다는 심산이냐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끊임없이 정의와 인권을 강조하면서도 민주당 자신과 북한에 대해선 늘 예외를 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오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친북 이미지를 만드려는 신 색깔론적 접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한다"며 "강력히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우 비대위원장은 다시 한 번 민생경제를 앞세우며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다시 쟁점화 하는 정략적 공세를 거두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그렇지 않을 경우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며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시켰던 본인이 이정도 국면을 극복 못한다고 본다면 오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국회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21대 전반기 국회가 임기가 지난달 말 종료됐지만 후반기 원 구성은 아직도 진척이 없어 보이네요?

[기자]

네, 여야간 원 구성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계속하면서 국회 공백 상태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 소관 상임위조차 구성되지 않으면서 인사청문회도 줄줄이 밀리고 있는데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참의장 후보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시한이 바로 내일입니다.

하지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내로남불 #서해피격 #진상규명 #국회_원구성 #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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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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