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안 오늘 심의…최강욱 징계 후폭풍

  • 2년 전
이준석 징계안 오늘 심의…최강욱 징계 후폭풍

[앵커]

국민의힘은 성 상납 의혹을 받는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윤리위를 오늘 엽니다.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 큰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네, 윤리위 심의는 오늘 오후 7시에 시작됩니다.

이 대표는 한 중소기업 대표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의혹이 지난해 말 제기되자 측근인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을 시켜, 7억 원 상당의 투자유치 각서를 써주며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윤리위는 오늘 김철근 실장을 출석시켜 사실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데요.

투자 각서를 쓰는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이 대표는 의혹들이 사실무근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이 대표 발언 보시겠습니다.

"(윤리위 출석 요청 거절당하셨다는데, 그게 맞나요?) 저는 뭐 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현장에 있을 겁니다. 저는, 제 방에서 있을 겁니다. 계속."

이 대표는 윤리위에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리위 징계는 제명과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등 모두 4단계입니다.

상황에 따라 새 지도부를 뽑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당장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의결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윤리위가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은 최강욱 의원에 대한 중징계 처분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찬반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당원자격정지 6개월 중징계 결정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려 재심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징계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당을 깊은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최 의원과 처럼회가 부끄럽다며 재심 청구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이 "팬덤에 취한 건 오히려 박지현 전 위원장이다", "이준석 대표보다 아집에 갇혀있다"고 받아쳤고, 김용민 의원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징계해야 한단다"며 민주당이 내부에 어두운 야만의 시대를 만들어냈다고 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공개적으로 자제를 촉구하면서 윤리심판원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원 구성 지연으로 국회가 개점 휴업을 시작한 지 오늘로 24일째인데, 여야 협상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원 구성 협상,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야 원내대표가 협상 과정에서 상대방이 제시한 조건을 밝히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졌는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과 무관한 대선 국면에서의 고소·고발을 서로 취하하자는 걸 협상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부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이 의원을 살리려고 정략적으로 원 구성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박홍근 원내대표는 권 원내대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오늘 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던 요청을 거둬들였습니다.

원구성 협상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치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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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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