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냉면 먹고 '식중독 사망'...고온다습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 / YTN

  • 2년 전
경남 김해에 있는 한 냉면집에서 식사한 손님들이 무더기로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중 1명은 치료를 받다 사망했습니다.

요즘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식중독 사고 위험이 더 커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태인 기자!

[기자]
네, 경남취재본부입니다.


언제 어디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겁니까?

[기자]
네, 경남 김해에 있는 냉면집입니다.

지난달 15일에서 18일까지 식사를 한 손님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걸린 건데요.

보건당국이 해당 날짜에 식사를 한 803명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34명에게 설사와 복통 같은 식중독 증세가 확인됐습니다.

현재 식당은 영업이 중지됐는데요.

김해시는 다음 달 16일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달걀을 냉장 보관하지 않고 상온에 보관한 사실을 적발하고 과태료 3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최종적인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업주를 '조리 식품 식중독균 검출 기준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식중독에 걸린 손님 가운데 숨진 사람도 있다고요?

[기자]
네, 60대 남성인데요.

이분은 문제가 된 날짜인 지난달 15일부터 18일 가운데 16일에 냉면을 먹었습니다.

그 뒤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요.

입원 사흘 만인 19일에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 남성을 부검했고 장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숨졌다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식중독 원인인 살모넬라균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켰다는 건데요.

실제 보건 당국이 식당 음식물을 조사해보니 냉면에 고명으로 올려지는 달걀 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식중독으로 사람이 숨진 만큼 경찰도 냉면집 업주를 입건해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식당이 있는 곳이 경남 김해인데, 김해시 대응도 부실했다는 지적이 있다고요?

[기자]
김해시에 식중독에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남성이 숨지기 하루 전인 18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식당을 찾아간 김해시 담당자는 내부 청결 상태만 살피고 돌아갔습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날에도 200여 명이 식당을 이용한 건데요.

김해시는 익명으로 '배탈이 난 것 같다. 냉면집 위생 점검을 해달라'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 (중략)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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