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9,620원 결정…올해보다 5% 인상

  • 2년 전
내년 최저임금 9,620원 결정…올해보다 5% 인상

[앵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인상된 9.62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최저임금이 법정 심의 기한 내에 확정된 건 2014년 이후 처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최저임금위원회는 어제(29일)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인 9,160원에서 460원, 5% 오른 금액입니다.

앞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각각 1만 340원과 9,260원을 제시했는데요.

3차례 수정을 거쳐 각각 1만 80원, 9,330원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고, 공익위원들이 심의 촉진구간을 제시했습니다.

9,410원에서 9,860원 사이에서 노사 각각 최종 인상안을 제시하라고 통보했는데, 이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자 공익위원이 단일안으로 9,620원을 제시해 표결에 부쳤습니다.

이는 경제성장률 2.7%에 소비자물가 상승률 4.5%를 더한 수치에서 취업자 증가율 2.2% 빼 산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저임금위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되는데요.

공익위원 단일안이 나온 이후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과 사용자인원 9명 전원이 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다만 사용자의원들은 표결 선포 이후 퇴장해 '기권'처리됐습니다.

결국 위원 23명이 표결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고, 이중 과반인 12명의 찬성표를 얻어 9,620원 안이 최종 통과됐습니다.

최저임금이 법정 심의 기한 안에 결정된 건 지난 2014년 이후 8년 만입니다.

하지만 최저시급 1만원은 또 다시 좌절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최저임금 #9천6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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