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양보' 외치더니…상임위 구성 일주일째 제자리

  • 2년 전
'통큰 양보' 외치더니…상임위 구성 일주일째 제자리

[앵커]

후반기 국회 원 구성이 국회의장 선출 후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여야는 이제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대립하는 모습인데요.

핵심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하며 가까스로 후반기 국회 문을 연 여야.

하지만 이후 일주일째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일하는 국회'는 여전히 요원한 상황입니다.

양측은 전반기 국회서 합의한 대로 모두 18개인 상임위위원장 몫을 놓고 민주당 11개, 국민의힘 7개란 큰 틀에 동의했지만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상임위를 놓고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이 원래 '여당 몫'이라고 주장하지만, 민주당은 야당에서 양보한 것이라고 선을 긋고 검수완박 후속조치를 논의할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참여하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주말에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물밑접촉을 이어갔지만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원 구성 지연 책임을 놓고 '네 탓' 공방을 했습니다.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이 보여집니다만, 그런 혼란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서…"

"지금까지 원 구성이 안 된 이유는 민주당이 원 구성과 무관한 사개특위 참여를 조건으로 내걸고 이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간 원 구성이 오는 17일 제헌절을 넘기지 않을거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여야 신경전이 계속된다면 8월까지 장기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법사위 #사개특위 #상임위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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