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증가세 석 달 만에 꺾여…"증가폭 둔화 전망"

  • 2년 전
고용 증가세 석 달 만에 꺾여…"증가폭 둔화 전망"

[앵커]

취업자수 증가폭이 지난달엔 석달 만에 꺾였습니다.

일상 회복 본격화와 공공부문 일자리 덕에 회복 흐름은 이어갔지만, 절반 이상이 노인 일자리였습니다.

정부는 하반기부터 둔화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취업자수 증가세가 석 달만에 둔화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47만8,000명입니다.

1년 전보다 84만1,000명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5월 93만5,000명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6월만 놓고보면 22년 만의 최대 증가라지만 재정으로 만든 직접일자리와 방역인력 등 공공 부문의 영향이 컸습니다.

연령별로도 60세 이상 고령층 고용이 47만2,000명 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경제의 허리로 꼽히는 30대와 40대 취업자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게다가 임시근로자는 5만3,000명 줄어 16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수가 증가했고,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 등은 감소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6%포인트 오른 62.9%로 통계 작성 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실업률도 3%까지 떨어지는 등 회복 흐름은 이어간 상황.

"일상 회복 본격화에 따른 대면 업종 개선 영향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했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기획재정부는 4분기 직접일자리 사업 종료 등으로 하반기엔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하고, 내년에는 올해 크게 늘었던 기저효과까지 겹쳐 증가폭 둔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고용 #취업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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