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권익위 감사…민주 "직권남용 고발 검토하겠다"

  • 2년 전
감사원, 권익위 감사…민주 "직권남용 고발 검토하겠다"

[앵커]

감사원을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원한다는 최재해 감사원장 발언이 논란을 빚은 데 이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본감사가 시작되자 야권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부문 직무감찰을 담당하는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 본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돼 윤석열 정부 들어 사퇴 압박을 받는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근태 관련 감사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 위원장이 연일 반발하고 있습니다.

본감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SNS에 "독립기관인 권익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데 또다른 독립기관인 감사원이 동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한다는 최재해 감사원장의 발언에 대해 감사원이 "국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감사원이 정부·여당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표적감사'에 착수해 자신의 사퇴를 직·간접적으로 강요하려 한다는 주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치보복성 감사라며 최재해 감사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나아가 전현희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한 관련자들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직권남용 혐의가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고발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발을 해 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법사위 소속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최재해 감사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부당한 감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부가 바뀌었으니 이전 정부 인사들은 물러나야 마땅하다'는 주장과 이에 대한 반발이 계속되는 상황.

감사원의 독립성 논란까지 불거진 만큼 여야의 대치전선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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