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공식 서임...한국 가톨릭 역사상 네 번째 / YTN

  • 2년 전
유흥식 라자로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이 한국 가톨릭 교회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공식 서임 됐습니다.

유럽 중심의 가톨릭을 '탈 중앙화'해 저변을 넓히려는 교황의 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추기경에 임명된 뒤 석 달 만에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서임식.

유흥식 라자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은 신임 추기경 20명 가운데 2번째로 추기경의 상징을 받았습니다.

빨간색 사제 각모 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 그리고 로마 성당 1곳의 명예 부제가 되는 칙서입니다.

한국은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와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2014년에 서임 된 현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추기경을 배출한 것입니다.

한국 가톨릭 240년 역사상 4번째 추기경입니다.

유 추기경은 1951년 논산에서 태어나 1979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05년 대전교구 교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으로 임명돼 활동해 왔습니다.

유 추기경이 맡은 성직자부는 전 세계 사제와 부제의 직무와 생활, 신학교 사제 양성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의 핵심 부서로 유럽 중심의 가톨릭을 '탈 중앙화'하려는 교황의 개혁 의지가 실린 곳입니다.

신임 추기경을 포함해 추기경은 모두 226명으로 이들은 가톨릭 교회 품계상 교황 다음으로 높은 종신 성직자로 교황을 자문 보필합니다.

신임 추기경 20명 중에는 유 추기경을 비롯해 인도와 싱가포르, 동티모르, 몽골 등 아시아 지역 성직자가 여러 명 포함됐습니다.

교황 선출권은 80세 미만 추기경에게만 부여되는데 총 132명으로 유럽이 53명으로 가장 많고, 남,북,중앙 아메리카 합쳐 38명, 아시아 21명 등의 순으로 가톨릭 교회 저변을 넓히려는 교황의 행보 속에 아시아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132명 중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은 83명이나 돼 최근 건강이 악화해 사임설이 불거진 교황이 개혁 작업을 계승할 후계 구도까지 마련해뒀다는 평가입니다.

향후 교황 선출 시 우리나라는 콘클라베 즉 선출회의에 현 염수정·유흥식 추기경 2명이 참여할 수 있는데, 교황청 안팎에서는 차기 교황으로 아시아계가 선출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jhkim@ytn.co.kr)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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