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 추진 놓고 반발도…민주, 당대표 선출

  • 2년 전
與 새 비대위 추진 놓고 반발도…민주, 당대표 선출

[앵커]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기로 했지만, 일부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민생대책을 위해 고위당정회의를 열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법원 가처분 판단으로 주호영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돼 비상이 걸린 국민의힘은 어젯밤 5시간의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당헌 당규를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해산된 과거 최고위로 복귀는 불가능하고,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새 비대위를 결의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결의문에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당원들이 제출한 추가 징계안을 조속히 처리해줄 것을 윤리위에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고, 권성동 원내대표 거취는 사태 수습 후 의원들 판단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재형 의원은 "모든 것이 빈대 때문이라고 하면서 초가삼간 다 타는 줄 모르고 빈대만 잡으려는 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하태경 의원도 법원과 싸우려 하고 국민과 싸우려 한다는 글을 남겼고, 윤상현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정치를 살리는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비대위 측은 비대위 운영과 해산에 관한 규정조차 없는 상황에서 현 상황을 수습하는게 우선이라는 입장인데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고위당정 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 대책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성수기 가격 상승 압력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명절과 정기국회는 국민 신뢰를 회복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적 상황으로 민생 현안이 지연되지 않도록 당정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죠.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말씀하신대로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새 지도부를 꾸릴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합니다.

전날까지 치러진 전국 권리당원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누적 78.2%의 압도적 득표율로 경쟁상대인 박용진 후보의 21.78%를 크게 따돌렸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승리는 확실시 되고 있고, 다만 최종 득표율이 어느 정도를 기록할 지 주목됩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전당대회 최고 득표율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얻은 77.5%인데요.

득표율은 임기 초반 당 장악력과도 관계돼 있어 이 의원 쪽도 최고득표율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후보군에서는 정청래, 고민정 의원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당대표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수석 최고위원을 끝내 누가 차지할지도 관전포인트입니다.

3,4,5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오늘 관건은 전체에 30%의 비중이 반영되는 대의원 투표 결과입니다.

친문계의 조직세가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 대의원 투표를 등에 업고 막판 순위 변동이 생길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발표는 오후 6시쯤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고위당정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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