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 교단에 드러누워 휴대전화 사용...웃옷 벗고 수업 듣기도 / YTN

  • 2년 전
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단에 누워 버젓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웃옷을 벗은 채 여자 선생님과 대화하는 영상이 SNS에 유포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충남 홍성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학교에서 교권 침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수업 도중에 촬영한 영상이 유포됐다고 하던데, 어떤 영상이었고 어떻게 유포된 건가요?

[기자]
네, 모두 합쳐 20초 정도 되는 짧은 영상이었는데요.

우선,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를 들고 교단에 앉아 있던 학생이 급기야 드러눕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을 무시한 채 칠판에 필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학생들이 이 행동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소리도 함께 영상에 담겨 있었는데요.

내용만 들으면 해당 학생을 비난하는 것 같지만, 목소리나 말투를 보면 진지하게 말린다기보단 웃음 섞인 장난에 가까워 보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와 ○○이네 저거. 이게 맞는 행동이냐?"

이뿐만 아니라 해당 영상 속에는 웃옷을 벗은 채 수업을 듣고 있는 다른 학생의 모습도 담겨 있었습니다.

첫 장면은 지난 26일, 두 번째 장면은 그보다 1주일 전인 지난 19일 촬영된 거로 확인됐는데요.

해당 학급 담임교사의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이 장면들을 촬영한 학생은 지난 26일 저녁 영상을 자신의 SNS 페이지에 올렸는데요.

몇 시간 만에 영상을 삭제했지만, 이미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들로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간 뒤였습니다.


정확한 상황 파악과 후속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학교와 교육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유포된 영상을 확인한 학교는 화면에 등장한 학생들과 촬영한 학생까지 모두 3명을 상담실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교단에 누운 학생은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상황이었다는데, 교사가 제지하는데도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와 충전기를 연결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이런 문제 상황이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게 학교 입장입니다.

교단에 드러누워 있던 학생은 선생님이 판서를 마치자 자리로 돌아갔고, 웃옷을 벗고 있던 학생 역시 탈의한 시간이 길지 않았다는 겁니다.

담임교사 역시 학생들이 잠시 말썽을 피운 정도라며 처벌을 원하지는 않는 거로 ... (중략)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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