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시효 이틀 남기고 김혜경 소환…이르면 내일 기소여부 결론

  • 2년 전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는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건데, 이르면 내일 기소여부가 결정됩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지검 건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흰색 SUV 차량.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탄 차량입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겁니다.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김 씨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출석했습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수행비서 배모 씨와 공모했다며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김 씨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 중 선거법 위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9일 자정에 만료됩니다.

앞서 경찰은 배 씨가 2천 만 원 정도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고, 이 가운데 200만 원이 김 씨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봤습니다.

김 씨는 이 대표가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인 지난해 8월 민주당 의원 부인 등과 식사를 대접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받습니다.

김 씨 측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알지 못했고, 식사비도 김 씨의 몫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의 몫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나치게 정쟁에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 김 씨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조성빈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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