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거리두기 없는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산?

  • 2년 전
[출근길 인터뷰] 거리두기 없는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산?

[앵커]

거리두기 없는 첫 번째 명절 연휴가 끝났는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최근에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나옵니다.

오늘 ,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만나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정기석 자문위원장을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추석연휴 셋째 날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건가요? 아니면 겨울철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가요?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글쎄요, 단언하기는 어렵겠지만 사실은 연휴 전부터 감소 추세에 있었기 때문에 아마 연휴 후에는 잠시 검사가 늘어나면서 환자 숫자는 증가할 겁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감소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최근 독감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이유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또 이렇게 되면 코로나와 독감환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그럴 가능성이 있죠. 독감은 사실은 우리가 매년 독감주의보가 내리고 독감환자가 많았는데 지난 2년 동안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마스크 때문에 그렇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니니까 독감균을 서로 옮길 일이 없었죠.

그런데 이제 2년이 지나면서 사람들 경각심도 해이해졌고 또 그다음에 두 번째 이유는 독감은 매년 어느 정도 걸려야 면역이 생기면서 넘어가는 거거든요, 백신도 맞고. 그런데 걸린 사람이 없어요. 그러니까 독감균이 조금만 돌아도 잘 걸리는 거죠.

그래서 아마 조만간 독감주의보, 경보가 내릴 거고 앞으로 금년 겨울은 지난 2년과 달리 독감이 꽤 있을 거다. 그리고 코로나19도 이번 겨울에 계속 이어지면서 어느 정도의 유행은 한번 올 수밖에 없으니까 두 가지가 동시에 유행하거나 아니면 순차적으로 유행하는 그런 현상이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독감과 코로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일단 열이 나고 기침이 나면 헷갈리기 일쑤인데요.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을까요?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열나고 기침 나는 분은 환자도 모르고 의사도 증상만 봐서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아주 전형적인 독감 증상은 따로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다행히도 독감은 아주 오래전부터 신속항원검사라는 게 있어요.

코로나19만 신속항원검사가 있는 줄 알지만 그래서 두 가지가 다 각각 신속항원검사가 있기 때문에 증상이 나면 가까운 동네 의원을 가십시오. 1만 개 넘게 호흡기센터가 있고 그다음에 원스톱 진료 센터가 있으니까 거기 가서 진단받고 병이 맞으면 둘 다 치료제가 있지 않습니까? 즉시 치료를 하면 무난하게 나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이 동시다발적으로 유행할 경우에 의료대응체계에 혼선이 올 거라는 우려도 있는데요. 현재 지금 대비가 잘 되어 있는 겁니까?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우선은 코로나19는 22만 명까지 발생해도 의료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만들어놨고요. 독감은 오랫동안 우리나라가 아마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잘 관리하는 나라입니다.

백신 접종률도 가장 높고 그다음에 치료도 잘하고. 그렇기 때문에 독감이 예년 수준으로 온다면 큰 문제가 안 되고 코로나19도 아주 대폭발이 없다면 둘 다 다 의료계에서는 통제가 가능하다, 관리가 가능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정기석 /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고맙습니다.

[캐스터]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트윈데믹 #코로나19 #계절독감 #겨울철유행 #신속항원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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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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