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의혹' 이재명 대표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

  • 2년 전
'성남FC 의혹' 이재명 대표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 적용
[뉴스리뷰]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후원금을 받는 대가로 용도변경 편의를 제공했다는 판단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유치했고, 두산 측이 소유한 병원 부지 3천여 평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줬습니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규모 등을 3배가량 높여주고도 기부채납 받은 땅은 10%에 불과해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봤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성남FC 광고 후원금과 용도 변경 사이에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2차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기부채납 면적이 전체의 15%였다가 10%로 줄어드는 과정에서 성남시가 5%에 해당하는 금액을 광고 후원금으로 받기로 약속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측은 "성남시 소유인 성남FC가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았다고 가정해도 시민의 이익이 된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성남FC는 별도의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성남시 이익으로 볼 수 없고, 오히려 이 대표의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는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두산건설을 제외한 네이버 등 나머지 5개 기업에 대해서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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