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여왕에 마지막 작별 고한 영국…"영면하소서"

  • 2년 전
[현장연결] 여왕에 마지막 작별 고한 영국…"영면하소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떠나보내는 장례식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으로 '유니콘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지난 열흘간 진행됐습니다.

여왕이 자신의 여름 별장인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눈을 감은 이후, 여왕의 관은 에든버러 홀리루드 궁전, 성 자일스 대성당을 거쳐 공군기를 이용해 런던으로 왔습니다. 버킹엄궁에 잠시 들렀다가 웨스트민스터홀에 안치가 됐는데요.

오늘 장례식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7시, 현지시간으로는 오전 11시에 시작이 됩니다. 먼저 10시44분에 여왕의 관이 관대에서 내려지고 웨스트민스터홀에서 길 건너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이 곳은 여왕이 대관식과 결혼식을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장례식 종료 5분 전에는 나팔 소리와 함께 영국 전역이 2분간 묵념을 하게 됩니다. 장례식은 12시쯤 스코틀랜드 전통 악기죠. 백파이프 국가 연주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마무리됩니다.

장례식이 끝나면, 여왕의 관은 말이 끄는 포차에 실려 하이드파크 웰링턴아치까지 이동하고,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는 걸어서 그 뒤를 따르게 됩니다. 여왕의 관이 운구되는 동안 런던의 상징이죠, 빅벤에선 1분 간격으로 종이 울릴 예정입니다.

오후 1시 여왕의 관은 다시 영구차에 실려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으로 옮겨지게 되는데요. 여기서 가까운 가족을 위한 비공개 예배가 진행됩니다. 이때 왕을 상징하는 왕관과 홀, 구가 관에서 내려지고, 찬송가가 끝나면 찰스 3세는 관 위에 근위대 기를 올리고, 여왕 의전장이 지팡이를 부러뜨려 여왕을 위한 복무가 끝났음을 알리게 됩니다.

관은 교회 지하에 있는 납골당으로 내려가게 되고, 여왕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옆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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