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대란에 인파 몰려 위험신고도…퇴근 직전에야 복구

  • 2년 전
출근대란에 인파 몰려 위험신고도…퇴근 직전에야 복구
[뉴스리뷰]

[앵커]

어제(6일) 발생한 서울 영등포역 무궁화호 탈선이 월요일 아침 출근 대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시민들이 열차 지연과 쏟아진 인파에 큰 불편을 겪었고 숨을 못쉬겠다는 위험 신고도 10건이 넘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20시간이 훌쩍 넘은 퇴근 시간 직전에야 복구를 마쳤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발생한 탈선 사고는 열차가 6량이나 선로를 벗어나는 큰 사고였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옮기기 위해 주변 선로를 통제했고 이에 따라 KTX, 새마을호는 물론 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에도 큰 지장을 줬습니다.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 벌어졌고 1호선 급행열차 용산~구로 구간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서 서울 지하철 1호선이 지연되면서 신도림역 등 주요 환승역은 평소보다 더 많은 혼잡이 나타났습니다.

"원래는 급행타고 한 번에 가면 됐는데 급행이 막혀버렸으니깐 시간도 더 걸리고 구로역까지 가서 갈아타야 하고 여러 의미로 번거로워진 것 같아요."

특히, 급행열차 시작점인 구로역과 인근 개봉역 등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열차가 꽉 차 숨을 못쉬겠다는 등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12건이나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관리를 위해 지하철역에 인력을 투입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은 난항을 거듭해 당초 오후 1시 마무리된다던 일정이 오후 4시로 미뤄졌다 결국 퇴근 시간 직전인 오후 5시 30분쯤에마 완료됐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 수가 많은 데다 탈선이 발생한 지점의 선로도 복잡해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탈선 사고로 운행이 취소됐거나 일정이 변경된 KTX, 새마을호 등은 195편에 달했고 출퇴근 시민들에겐 또 한 번의 힘든 하루였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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