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거듭된 견제구 속 중일 17일 정상회담 개최

  • 2년 전
日 거듭된 견제구 속 중일 17일 정상회담 개최

[앵커]

미국 못지않게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던 일본이 중국 정상이 3년 만에 마주 앉아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워낙 첨예한 사안들이 많아서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추진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과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개최를 하기 위해서 계속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오는 17일 태국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정상이 대면회담을 하는 건 3년 만입니다.

그 사이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후속 대처에 대한 이견, 무엇보다 동중국해 문제로 갈등을 키워왔습니다.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도 기시다 총리는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일본의 주권을 지속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 8월 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벌이면서 탄도미사일 5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사실을 상기시키며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이는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려는 일본 정부와 여당의 논의를 가속화하는 계기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현재 국내총생산 GDP 대비 1% 정도인 방위비를 앞으로 5년 내 2%로 확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속되는 북한 도발과 중국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대응한 한미일 3국 공조가 강화되자, 중국은 관영매체들을 통해 "아시아판 나토를 주시해야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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