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치솟던 배춧값 안정세…김장 부담 줄어들듯

  • 2년 전
천정부지 치솟던 배춧값 안정세…김장 부담 줄어들듯

[앵커]

올 여름철 계속된 폭염과 폭우로 폭등했던 배춧값이 최근 큰 폭으로 내리면서 '금추'로 불렸던 배추 가격이 안정화됐습니다.

김장철 소비자들 물가 부담이 그나마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채소 매장에 배추와 무가 쌓여 있습니다.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싱싱하고 알이 찬 것들 위주로 진열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16일 기준 배추 10㎏ 도매가격은 7,600원으로, 한 달 전 가격과 비교하면 약 37% 정도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무 소매가격은 2,400원 대로 한 달 전과 비교해 31% 넘게 떨어지며 비교적 저렴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한데다, 정부가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이번 달부터 비축 물량을 시장에 풀었기 때문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양념에 들어가는 고춧가루나 생강, 소금 가격은 비와 태풍 등 계절적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김장 물가는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마늘하고 고춧가루 같은 경우가 조금 비싼 상태죠. 일단 주원료가 배추하고 무인데, 가장 주원료가 가격이 낮기 때문에 부재료가 가격이 조금 높다고 하더라도 전체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는 적게 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에 발맞춰 각 대형마트들도 이번 주 김장 재료 할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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