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구속에 엇갈린 여야…"마지막 퍼즐" vs "조작 칼날"

  • 2년 전
이재명 최측근 구속에 엇갈린 여야…"마지막 퍼즐" vs "조작 칼날"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되면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겨냥해 공세 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 대표는 조작 수사라는 입장을 직접 밝혔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을 연달아 구속시킨 검찰의 다음 시선은, 사실상 이재명 대표를 향하고 있습니다.

정 실장 구속을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한 국민의힘은 "이제 진짜 몸통이 드러날 것"이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진실의 퍼즐이 이제 한 조각만 남았습니다. 지금 진실이 이재명 대표를 바로 앞에서 부르고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도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헛된 자기 최면을 걸고 있지만 법치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고, 김기현 의원은 "부하 직원을 방패막이로 삼는 비겁한 리더"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압박 속에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조작'으로 규정하고 SNS를 통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운을 뗀 이 대표는 "조작의 칼날을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유일한 걱정은 이재명 죽이기와 야당 파괴에 혈안인 정권이 민생을 팽개치고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당 대변인단도 "정치 탄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조작 수사를 통한 검찰 독재 정권의 야당파괴 공작에 총력으로 맞서 싸울 것입니다."

다만 당내 일각에선 사법 리스크 현실화에 따른 우려와 부담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

검찰의 칼끝이 조만간 이 대표를 직접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응에 대한 민주당의 고심도 깊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정진상 #이재명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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