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광화문광장 응원전 일단 제동…'신중모드'

  • 2년 전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응원전 일단 제동…'신중모드'

[앵커]

축구 응원단 붉은악마가 계획 중이던 광화문광장 응원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이 내놓은 안전관리 계획이 미흡하다는 입장인데요.

서울시는 일단 자치구의 판단을 살펴본 뒤 최종 승인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 응원단 붉은악마의 광화문 광장 응원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붉은악마는 24일과 28일, 다음 달 3일 등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 거리 응원을 할 계획이었는데 종로구청이 제동을 걸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최 측이 충분한 안전관리 계획을 마련해야 하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군중 밀집에 대한 위험 요소를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는 의도입니다.

서울시는 일단 종로구의 판단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종로구가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해야 하는 거죠. (그게 통과가 안 된다면?) 광화문광장 사업 과에서도 판단하기 어렵겠죠. 안전이 안 되어있는데 사용 허가를 내준다는 것도 명분이 안 맞잖아요."

붉은악마 측이 관련 사항을 보완해 종로구의 재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는 곧바로 자문단 회의를 열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하루 만에 구청의 요구사항을 맞추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붉은악마의 광화문광장 응원전을 불허할 경우 4만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응원단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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