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보육 정책은…"부모·어린이 중심으로"

  • 2년 전
저출산 시대 보육 정책은…"부모·어린이 중심으로"

[앵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세계 최저로, 이미 인구 절벽이 현실화했죠.

이런 저출산 시대 보육 정책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보육 정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출산 시대 보육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보육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전문가, 일선 현장의 보육 교사와 학부모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출산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 아래, 보육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모두 뜻을 같이 했습니다.

"저출산 위기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우리에게 닥친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은 보육 정책의 단편적인 면을 지적하면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니까 힘들어요, 돈 많이 들어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노력을 해야죠. 근데 그런 노력을 하지 않고 예산 지원한다, 아동수당 10만 원씩 줄게, 뒤에 동그라미 1개 더 나와도 안 낳습니다."

바뀐 현실이 정책에 제 때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수업이) 여전히 1시에 끝나는 것으로 돼 있다 보니까 맞벌이 여성이 많은 이런 현재 사회 구조 가운데 여전한 문제로…"

보육진흥원은 이들 지적을 인정하면서 국가라는 공급자가 아닌 부모, 어린이 등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가는 이만큼 보육시설을 만들었고 보육 예산에 투자를 했고 그런 게 아니라, 가정과 시설이 연계되면서 한 사회가 그 아이를 촘촘하게 키울 수 있는 정책들을 수립해내고…"

보육진흥원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어린이집 평가에 부모와 보육 교사를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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