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부동산 시장 호황기 때 관련 인력을 대폭 늘렸던 건설사들이 최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력 재배치뿐 아니라 상황이 더 나빠지면 인력 감축에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단 지금이라도 집을 사겠다며 문의하는 수요자는 많은데, 집주인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인, 이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년 전 서울뿐 아니라 전국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건설사들은 건축과 주택 분야 인력을 크게 늘렸습니다.

주요 건설사 여섯 곳 인력 배치를 2019년과 비교해보면 관련 부서 인원이 증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토목 분야와 가스나 석유 등과 관련된 공장을 짓는 플랜트 업무에 투입했던 인원을 빼거나, 신규 인력을 채용해서 부동산 사업에 배치했던 겁니다.

하지만 거래 가뭄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급변하면서 늘어난 인력을 어떻게 할지가 건설사마다 풀어야 할 과제가 됐습니다.

내년 사업 계획에서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대형건설사 'A' 관계자 : 부동산 시장 침체로 신규 분양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고, 지금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도 속도 조절을 좀 하겠지만, 분양 물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거나 하진 않아서 인력 계획도 점진적으로 조정할 예정입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대출이 어려워지는 등 사업장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연스럽게 인력이 축소될 거란 예측입니다.

[대형건설사 'B' 관계자 : 최근 2~3년간 주택 경기가 호황을 이루면서 주택 부문에 신규 채용이 좀 있었는데요. 주택 경기가 하강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조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별로 계약을 맺는 기간제 노동자가 먼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건설사가 보유 인력을 조정하게 되면 정규직보다는 아무래도 현장 단위로 고용된 인력들에 대해서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조조정 같은 칼바람이 불 수도 있다는 다소 어두운 전망도 나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 우선 사내 인력을 재배치하고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건설업 종사자 수는 2년 연속 감소세를... (중략)

YTN 최기성 (choiks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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