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속옷에 마약 숨겨 밀수...14명 무더기 기소 / YTN

  • 2년 전
해외에서 ’국제 우편’ 이용해 마약 밀수
커피·과자 봉지 안에 마약 넣어 국내 몰래 반입
검거 마약 밀수범 다수 태국·베트남 불법체류자


마약류를 국내로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불법 체류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단속을 피하려고 초콜릿이나 과자 봉지, 심지어 여성 속옷까지 이용해 마약을 숨겼는데요.

이들에게서 압수한 마약만 소매가로 43억 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계단 위 현관문 앞에 상자 하나가 놓였습니다.

잠시 뒤, 문을 열고 나온 태국인 남성이 상자를 집 안으로 가지고 들어갑니다.

상자 안에는 태국어로 '미친 약'이라는 뜻을 가진 마약 '야바'가 들어 있었습니다.

검찰이 지난 2월 이후, 광주·전남에서 압수한 신종 마약과 필로폰은 소매가 기준 43억 원에 달합니다.

갈수록 마약 밀수 단속망을 피하는 방식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국제 소포 우편으로 온 상자에서 초콜릿을 꺼내 부수자, 안에서 비닐에 쌓인 마약이 나옵니다.

평범해 보이는 커피나 과자 봉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여성 속옷 안까지 마약을 넣어 국내로 몰래 들여오는 겁니다.

붙잡힌 마약 밀수 사범 대부분은 태국과 베트남 국적의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최순호 / 광주지방검찰청 반부패·강력수사부장 : 주로 신원이 불분명한 불법 체류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국제 우편을 이용해서 마약류를 밀수하고 우편물을 직접 수령 하기보다는 대리 수령을 하고 또한 대포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특히 광주·전남의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마약 범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광주·전남지역 밀수 마약은 2년 전과 비교해 엑스터시의 경우 4.8배, 신종 마약 '야바'는 11.8배까지 늘어났습니다.

검찰은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로 불법체류 외국인 13명과 내국인 1명을 구속기소 하고, 단속한 마약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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