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유행했던 이른바 'Y2K' 감성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6년 전 신드롬을 일으켰던 노래 '캔디'는 리메이크돼 다시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세기말 감성이 다시 유행하는지, 차정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1996년 가요계를 뒤흔들었던 H.O.T. '캔디'가 NCT 드림의 목소리로 새롭게 부활했습니다.

알록달록 털모자와 털장갑, '콩콩' 춤까지 그때 그 시절 감성 그대로입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딸도 26년 전 하얀색 풍선을 흔들던 엄마도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김태희(07년생)·남영애(80년생) / NCT드림 팬·H.O.T 팬 : MC로 강타 오빠 다시 만나게 돼서 되게 기분이 좋았고, 딸이 좋아하는 NCT 드림도 같이 함께 딸이랑 같이 즐거운 시간 보내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는 '캔디'는 음반 판매도 흥행 중입니다.

음반 선주문 수량만 200만 장을 돌파했습니다.

[전혜지·김수민 / NCT 드림 팬 : 3시간 반 정도 기다렸고, 저는 포토북 앨범 샀습니다. H.O.T.의 캔디도 좋아했었는데, 저희 애들이 리메이크해줘서 좋아요. 너무 귀여워요.]

겨울 명곡으로 꼽히는 SS501의 '스노우 프린스'도 다시 찾아왔습니다.

지난 2005년 겨울, 미니홈피 배경음악을 채웠던 노래가 후배 가수 미래 소년의 색깔로 재해석된 겁니다.

통통 튀고 화려한 세기말 패션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Z세대의 감성과 잘 맞아떨어지면서, 가요계에도 'Y2K'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또 친근한 음악으로 밀레니엄과 X세대의 공감대까지 자극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미래소년 / K-POP 아이돌 그룹 :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느낌으로 선보일 수 있게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명곡은 10년 뒤에도 명곡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 말을 듣는 곡들을 저희가 리메이크하게 돼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 시절의 음악을 기억하는 3040 세대에는 추억과 향수를, 레트로를 하나의 유행으로 받아들이는 Z세대에게는 새로운 즐길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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