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법조계 수장 변협회장 2주 뒤 선출…막판 대혼전

  • 2년 전
재야법조계 수장 변협회장 2주 뒤 선출…막판 대혼전

[앵커]

변호사 등록과 퇴출뿐만 아니라 대법관이나 검찰총장 등 법조계 고위직 후보 추천권까지 가진 대한변호사협회가 2주 뒤 새 회장을 선출합니다.

어느 때보다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한 데, 후보들의 공약을 짚어봤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는 16일 새 회장을 회원 투표로 선출합니다.

선출되면 2년간 변호사들을 대표해 각계에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

선거는 삼파전. 김영훈, 안병희, 박종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후보는 최근 유사 직역과 충돌하며 위축되는 법률시장을 가장 큰 문제로 꼽으면서,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 변호사를 대변하는 국공선변호사회장으로서 변호사 보수를 올리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법률 보험'을 개발 보급하고 '채권 추심' 시장 영역을 발굴해서…국선변호사 보수가 인상되면 지자체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오르도록…"

안 후보 역시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 확대 등을 통한 변호사업계의 직역 수호를 내걸고, 민간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과의 갈등에 대해선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선변호나 법률구조 제도의 변협을 중심으로 한 획기적인 개선을…또 공정한 수임 질서를 유지하는 선에서 (로톡 문제) 해결책을 도모하겠다."

박 후보는 변협이 만든 법률 플랫폼인 '나의 변호사'를 활성화하고, 로펌 압수수색 등으로 위협받는 변호사 활동의 안정성 보장을 위해 의뢰인 비밀보호 제도인 'ACP'를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협이 가장 많은 자료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원하는 변호사를 찾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ACP 입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

이번 선거는 현 집행부 비판 내용을 담은 공보물 배포를 둘러싼 논란도 벌어지는 등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또 올해 재개한 대면 투표와 폐지된 결선 투표제 등이 변수로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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