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81만6천명 늘어…22년 만에 최대폭

  • 2년 전
작년 취업자 81만6천명 늘어…22년 만에 최대폭

[앵커]

작년 연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80만 명 넘게 늘어 22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건데요.

다만 최근에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계속 줄고 있어 올해 사정은 지난해만 같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1만 6,000명 늘었습니다.

재작년보다 3% 증가한 건데,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방역·배달 일자리 증가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난 겁니다.

정부가 재작년 12월 제시했던 2022년 취업자 증가 예상치 28만명에 약 3배 가까운 수준입니다.

보건·사회복지업이 18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과 금융·보험업에서는 각각 4만1,000명, 2만6,000명씩 취업자가 감소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증가분의 55%를 차지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1%로 196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2.9%로 0.8% 포인트 내렸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기 둔화가 예고된 만큼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입니다.

작년 12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50만9,000명 늘었는데, 7개월 연속 증가 폭이 둔화한 겁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월과 2월과 100만명을 웃돌았지만, 이후부터 점진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