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몽니'에 산업계 타격…상용비자 발급 불투명

  • 2년 전
'비자몽니'에 산업계 타격…상용비자 발급 불투명

[앵커]

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및 경유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산업계가 적지 않은 피해와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당장 항공업계는 중국 노선 증편 계획을 중단했는데요.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하면서 증편을 준비했던 항공업계는 중국의 '비자 몽니'에 계획을 중단했습니다.

"지난 달 중국노선 증편을 준비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하늘길이 늘어나고 원활한 교류를 기대했는데, 방역강화조치와 단기사증발급 중지 등으로 인해 증편 계획이 잠정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히 무역 활동 등의 목적으로 한 달에서 석 달간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상용비자는 중국 지방정부의 초청장이 있어야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조건이 강화되면서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긴급하게 한국에서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비자 발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정부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기업들의 어려움을 점검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무역협회는 애로사항 접수센터를 설치해 기업들에게 정보 제공과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 현지무역관을 활용해 수출 거래선과의 대리 면담, 전시회 대리 참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단기비자 제한 조치 관련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업계와 신속하게 공유해 나가겠습니다."

산업계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장기화하거나 2016년 사드 배치 때 중국내 한류 금지령을 내렸던 것처럼 다른 보복 조치로 이어지지 않을지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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