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집값 하방 압력 상승…규제완화와 줄다리기

  • 2년 전
고금리에 집값 하방 압력 상승…규제완화와 줄다리기

[앵커]

새해부터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섰습니다만 기준금리가 또 올랐죠.

한쪽에선 풀고 다른 쪽에선 죄며 어느 쪽 압력이 큰지 힘겨루기하는 국면인데요.

두 정책방향이 엇갈리는 만큼, 주택시장은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3.5%로 올리면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금리 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집값 하락을 막기 위한 금리 조정은 없다고 못 박은 겁니다.

"부동산 시장에 불안이 생겨서 연착륙을 하기 위해선 재정, 정부의 규제를 우선으로 하고 금리를 가지고 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7번 연속 인상하는 동안 집값도 하락세를 거듭해왔는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해도 집값 약세는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 전망입니다.

다만 정부가 속도를 내고 있는 부동산 규제 완화가 구매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는 것은 변수로 꼽힙니다.

실제 서울 대부분 지역의 규제지역 해제 뒤, 서울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낙폭은 줄고 매수심리는 소폭 반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면 대출을 최소화하는 보수적 자금 계획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최근 낙폭이 둔화되고 매물 회수도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계절적 비수기 요인에 경기 침체에 따른 우려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보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결국,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최고 8%대까지 올린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얼마나 더 올릴 것인지가 큰 변수인데, 금융감독원은 기준금리 인상 뒤 은행들에게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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