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계속되는 긴축 공포에 하락…나스닥 1%↓ 外

  • 2년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계속되는 긴축 공포에 하락…나스닥 1%↓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계속되는 긴축 공포 등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73%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88%, 나스닥지수는 1.02% 각각 하락했습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개장 전 나온 독일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기 때문입니다.

독일은 유로존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큽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시장 영향력이 제한됐는데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19만6천명으로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여전히 20만 명을 밑도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번 지표로는 노동시장 흐름의 변화를 감지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지수는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다 장 후반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시장에 만연한 금리 인상 공포 속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연준 인사의 강경한 발언도 이어졌는데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난해에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었다면,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의 긴축 공포를 쉽게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요.

시장 일부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상단을 최고 6%까지 올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연준의 긴축 공포가 주식의 차익실현 압력으로 이어졌나 보군요.

간밤에는 디즈니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디즈니가 하루 전날 대대적인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데 따라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디즈니 주가의 상승세는 간밤 증시 초반의 흐름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디즈니의 밥 아이거 CEO는 전날 마감 직후 대규모 인력 감축을 포함한 55억 달러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디즈니 주가가 개장 초반 5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오르다 장 후반 들어 차익실현 매물에 결국 1% 넘게 빠졌는데요.

디즈니 주가 움직임과 함께 증시 투자 심리가 꺾인 측면도 있었습니다.

[앵커]

네, 미국 빅테크 기업 간의 AI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데, 관련 종목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네, 하루 전날 주가가 급락했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주가는 간밤에도 4% 넘게 추가 하락했습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 자체 개발한 대화형 AI 바드를 내놨다가 예상치 못한 오답에 주가가 급락했다고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 경쟁 우려 속에 1% 넘게 추가로 떨어졌습니다.

간밤 또 주목할만한 기업은 펩시콜라 제조사 펩시코가 실적 호조 속에 1% 넘게 올랐고요.

테슬라 주가는 3% 올라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긴축 우려에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482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시장 일부에서 강세 시도가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미국 긴축 우려가 여전한 데다 뚜렷한 시장 호재가 없는 상황이라 강세 흐름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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