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후 첫 주말…여 당권주자들, 공천 놓고 신경전

  • 2년 전
컷오프 후 첫 주말…여 당권주자들, 공천 놓고 신경전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한 당권주자들이 이번 주 시작하는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신발끈을 동여맸습니다.

주자들은 각자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차기 당대표의 가장 큰 역할인 총선 공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컷오프 후 첫 주말을 맞아 보수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김기현 후보는 대권 욕심이 없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권 주자가 당권을 잡으면 당의 분란이 생기고 총선에서 사심으로 공천을 할 수밖에 없다며 사실상 안철수 후보를 겨눴습니다.

"다음에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우리당 후보 되기 위해서 (공천에) 자기 사심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게 인지상정이다."

본경선을 향한 첫 일정으로 청년서포터즈 발대식에 참석한 안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도 안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압력을 넣으면 '회전문'처럼 열어줄 것이라고 비판하자 반박한 것입니다.

"저는 공천에 대해서는 명확합니다. 거기에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이 되신다면 거기에다가 전부 맡길 생각입니다."

천하람 후보도 '낙하산 공천'은 절대 안된다면서 다만 대통령의 뜻은 세련된 방식으로 공천에 녹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이) 등용하고 싶은 후보군들이 있다면 지금 당장 현장에 가서 뛰라고 하시라."

황교안 후보는 수도권 당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 후보는 SNS를 통해 "이제 작은 언덕을 하나 넘었다"며 "윤석열 정부가 성공한 정권으로 역사에 남도록 총선 승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권주자들은 오는 13일 제주에서 열리는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3월 8일 전당대회를 향한 본격적인 경주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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