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도매가 안정 대책...농협에서 연중 20%·비수기엔 최대 50% 할인 판매 / YTN

  • 작년
코로나19 사태와 재난지원금으로 한우 수요가 늘다 보니 공급도 너무 늘어 한우 도매가격이 폭락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 소매 가격엔 큰 변화가 없어 정부가 농협을 통해 한우를 연중 20%, 특히 한우 소비 비수기엔 최대 50%까지 싸게 팔고 매주 가격을 공개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우 고기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파는 '소 한 마리 잡는 날',

행사 때마다 싸게 한우를 사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며 농협 유통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한우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전국 평균 가격보다 20% 싼 가격에 한우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농협 하나로마트 전국 980곳을 통해 1년 내내 진행됩니다.

특히 한우 소비 비수기인 2~3월, 6~7월, 10~12월엔 전국적으로 부위에 따라 최대 50%까지 한우 고기를 할인하는 가칭 '소프라이즈 한우 세일'도 실시합니다.

정부가 이렇게 대대적인 한우 할인에 나선 건 코로나19 사태와 재난 지원금으로 한우 수요가 늘면서 한우 사육 마릿수가 올해 358만 두로 역대 최고치에 도달해 한우 도매가격이 폭락한 탓입니다.

[김정희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도매가격 하락세가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중소농에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는 한우 산업의 기반이 약화될 것을 우려합니다.]

문제는 도매가격이 하락한 만큼, 소비자 가격엔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

정부는 한우를 할인 판매하는 전국 농협 하나로 마트의 도매가격 변화 폭을 주 단위로 반영해서 권장 판매 가격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기회에 축산물 가격 신고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희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 납품하는 가격 등을 신고하게 하고, 그 평균적인 납품 가격 등을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알 수 있도록 소매 단계 유통 비용 절감 노력을 유도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대형마트가 비수기 할인에 동참하거나 대형 가공이나 급식업체에서 쓰는 식재료용 육류를 한우로 대체하면 자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싸도 잘 팔리는 일본 와규 사례를 참고해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한우를 수출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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