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도매물가 급등에 하락…나스닥 1.8%↓ 外

  • 2년 전
[3분증시] 뉴욕증시, 도매물가 급등에 하락…나스닥 1.8%↓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생산자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는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6% 내렸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38%, 나스닥지수는 1.78% 각각 떨어졌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하나하나에 시장의 등락이 엇갈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밤에 시장이 주목한 것은 미국 생산자물가였는데요.

미국 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7% 올라 지난해 12월 0.2% 하락과 비교해 급등했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이렇게 도매 물가인 생산자 물가가 다시 오르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물가에도 압력이 전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인데요.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이번 지표로 물가 우려가 더욱더 심해졌습니다.

연준 당국자의 매파적인, 즉 금리 인상을 선호하는 발언들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로레타 메스터는 자신이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메스터 총재는 "3월 인상폭에 대해 언급하기는 너무 이르지만, 0.25%포인트 인상에 얽매이지도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지난 회의에서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했다며, 금리가 가능한 빨리 5.375%까지 오르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은 없는데요.

그렇지만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군불을 떼는 역할은 톡톡히 했습니다.

[앵커]

네, 물가 우려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군요.

미국 노동시장 지표는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네, 간밤에 나온 노동시장 지표는 여전히 뜨거웠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1천명 감소한 19만4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0만명을 밑도는 수준인데요.

노동시장에 여전히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이는 임금 상승 등을 통해 물가 우려를 계속 키우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나온 물가 관련 지표들은 모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서 빠르게 둔화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는데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쉽지만은 않겠다는 판단에 따라 주식시장도 계속 발목이 잡히고 있습니다.

특히,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설지 모른다는 시장의 기대도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 주가가 좀 부진했네요.

[기자]

네, 테슬라는 간밤 5% 넘게 빠졌는데요.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차량 일부를 리콜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스트리밍 장비업체 로쿠는 실적 호조 속에 11% 급등했고요.

여행업체 트립어드바이저 주가는 일부 기관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소매판매 호조 소식에 크게 올랐는데요.

지수는 2% 가까이 상승해 2,475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물가 우려 속에 부진한 뉴욕 증시 영향을 받아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상대적으로 지수 상승폭이 컸던 부분이 차익실현 압력으로도 이어질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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