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은 면하겠다"…참사 후 면피 여론 시도한 경찰들

  • 작년
"불똥은 면하겠다"…참사 후 면피 여론 시도한 경찰들

이태원 참사 수습 과정에서 경찰 정보라인과 경비라인 관계자들이 면피를 위해 골몰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에 대한 추가 공소장에 검찰은 "경찰의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여론 형성을 시도했다"고 적었습니다.

참사 이틀 뒤, 박 전 부장은 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들에게 "경찰은 안전 확보의 1차 책임자가 아니"라며 "경찰의 경비원화를 막는 좋은 논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후 경찰의 권한으로는 참사에 선제적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의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자, 경비국 관계자들은 박 전 부장에게 "공직과 장관실에 전달한 결과"라며 "불똥은 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예림 기자 lim@yna.co.kr

#경찰 #이태원참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