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면세점 인천공항 입성 현실화? 국내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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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면세점 인천공항 입성 현실화? 국내업계 '비상'

[앵커]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인 중국 국영기업이 향후 10년간 사업권이 걸린 인천공항 입찰에 도전장을 냈다는 보도, 앞서 전해드렸었는데요.

다음 주 1차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국내 면세점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오전이지만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오랜만에 해외 가는 거라 설레기도 하고, 면세점도 오랜만에 가는 거라서 그동안 못 샀던 화장품이나 이런 것도 같이 둘러볼 계획이에요."

코로나 유행세가 꺾이면서 지난 1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년 전의 10배가 넘는 380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향후 10년간의 사업권이 걸린 면세점 입찰 경쟁도 뜨겁습니다.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일반 사업권 입찰에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 등 국내 면세점 4곳과 중국 국영면세점그룹, CDFG가 신청서를 냈습니다.

CDFG는 코로나 기간 중국 정부 지원을 받으며 급성장해 전 세계 매출 1위로 올라선 기업입니다.

2위 롯데와 3위 신라면세점을 합친 것보다 매출이 많습니다.

면세업계에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높은 입찰가를 썼을 가능성이 큰 CDFG가 1차 평가 40%를 차지하는 가격 점수에서 우위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면세점의 인천공항 입성이 현실화하면 중국 관광객 수요를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면세점 특허제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면세점 도입 취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외화 획득이 주목적인데, 외국 기업이 들어오게 되면 외화가 해외로 반출되는 우려가 있고요."

최종 사업자는 다음 주 인천공항공사가 7개 구역별로 복수의 사업자를 선정하면, 이들 업체에 대한 관세청 특허심사위 평가를 더해 다음 달 확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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