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수소 전력거래 시장 개설…상반기 입찰 진행

  • 작년
세계 첫 수소 전력거래 시장 개설…상반기 입찰 진행

[앵커]

정부가 상반기 세계 최초로 수소전력 거래 시장을 개설해 입찰을 진행하고 2025년부터 수소로 만든 전기 구매에 착수합니다.

상반기 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되면 향후 10~20년간 중장기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하게 돼 업계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소는 생산 방식과 이산화탄소 배출 정도에 따라 그레이수소, 블루수소, 그린수소로 나뉩니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 분해해 얻고, 블루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대기로 방출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그레이수소를 쓰면 일반수소 발전이 되고, 블루수소나 그린수소를 쓰면 청정수소 발전이 됩니다.

셋 중 어떤 것이든 비중이 커질수록 이산화탄소 같은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감축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가 상반기 세계 최초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수소 전력 거래 시장을 개설하기로 한 이유입니다.

지금도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수소로 만든 전기가 거래되고 있지만, 상반기 전력거래소에 수소전력 거래 시장이 열리면, 원자력이나 LNG, 석탄 발전처럼 수소도 주요 전원으로 활용될 기회가 생기는 겁니다.

2025년 첫 수소발전량 1.3TWh을 한국전력이 구매하고, 2028년엔 구매량을 14.7TWh로 늘릴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전체 전력거래량의 2% 수준입니다.

다만, 발전업계에선 현재 발전 설비에 비해 입찰 물량이 적다는 일부 의견과 함께 수소발전에 필요한 액화수소나 암모니아 수입선의 안정적 확보를 관건으로 꼽습니다.

"수소발전으로 얼마만큼 전력시장에서 사줄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발전사들도 설비계획을 세울 수 있고 수입량에 대해 정확히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반기 진행될 수소발전 입찰에서 낙찰되면 앞으로 10∼20년 중장기 계약을 맺고 전기를 공급하게 돼 업계의 경쟁은 치열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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