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48억원...국민 10배 수준" / YTN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이 48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관보를 통해 공개된 대통령비서실 비서관급 이상 37명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재산 총액은 48억 3천만 원으로, 국민 평균의 10.5배에 달했습니다.

이들의 재산 평균은 장·차관 재산 평균인 32억6천만 원보다도 15억 원 이상 많았습니다.

또, 부동산 재산 총액은 31억4천만 원으로, 국민 평균의 약 7.5배입니다.

가장 재산이 많은 대통령비서실 고위공직자는 446억 원을 신고한 이원모 인사비서관이었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265억7천만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경실련은 이들 가운데 임대채무 신고를 한 사람은 14명이라며, 15명은 2주택 이상이나 비주거용 건물을 갖고 있는데도 임대채무를 신고하지 않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37명 중 17명이 직계존비속 명의로 3천만 원 이상의 주식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10명이 주식백지신탁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실련은 올해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한 지 30주년이 되는 만큼 현재 1급 이상인 재산공개 대상을 현행 4급 이상 공무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동산백지신탁제를 도입하고, 직계존비속 명의 재산의 고지거부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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