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17형 추정 도발…한미·한미일 공조 견제 포석

  • 작년
화성-17형 추정 도발…한미·한미일 공조 견제 포석
[뉴스리뷰]

[앵커]

역사적인 한일 정상회담이 있는 날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ICBM은 정상각 발사 시 미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한일 간 안보협력은 물론 한미일 '3각 공조'를 견제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냔 분석이 제기됩니다.

성승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11월18일 북한은 사거리가 15,000km로 추정되는 ICBM을 쏜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고각 발사된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999km, 최고 고도는 6,040km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고각으로 쏘아 올린 ICBM급 미사일 역시 비슷한 궤적과 비행거리를 보였습니다.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이 30에서 45도 사이 정상각으로 발사됐다면 이 역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정도의 사거리를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이번에 ICBM 발사, 만일 화성-17형 발사가 맞다고 한다면 이제는 '미국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번 주부터 시작돼 오늘 23일까지 진행될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형 무력시위를 벌였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일 정상회담 당일 이뤄진 점으로 미뤄 한일 안보협력 강화 가능성에 사전 견제구를 날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ICBM과 같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에 대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역시 충분히 사정권 안에 있다는 점을 과시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의 의도와 달리 도발을 하면 할수록 한미, 한미일간 공조는 더욱 강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북한은 한미 동맹을 이간하고 한미 억제력을 약화시키고 나아가서 한미일 연합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방해하려는 목적으로 도발을 하는데 결과는 늘 반대였어요."

북한이 향후 한미, 한미일 공조 강화에 ICBM 정상각 발사 또는 정찰위성 발사, 더 나아가 7차 핵실험과 같은 추가 대형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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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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