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튄 SVB 불똥…'크레디트스위스'도 고비

  • 작년
유럽으로 튄 SVB 불똥…'크레디트스위스'도 고비

[앵커]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재무 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여파가 유럽까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위스 금융당국이 긴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방주희 PD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스위스 2위의 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주가가 장중 한때 30% 이상 폭락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연례 보고서를 통해 고객 자금 유출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국립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탓입니다.

은행권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며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와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가 4% 넘게 급락하는 등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도 일제히 큰 폭 하락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등 지역 중소 은행들의 연쇄 도산에 신음하던 뉴욕증시 역시 전날 반짝 상승했지만,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하루만에 다시 주저앉았습니다.

다만 장 막판 스위스 당국이 서둘러 진화에 나서면서 증시 낙폭이 줄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금융감독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필요한 경우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유로, 약 70조3천억원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크레디트스위스의 주가 폭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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