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매화마을 꽃도, 봄도 절정…4년만에 축제도

섬진강 매화마을 꽃도, 봄도 절정…4년만에 축제도
[생생 네트워크]

[앵커]

이른 봄, 남도는 꽃이 절정입니다.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는 봄을 알리는 매화가 만개해 장관인데요,

4년 만에 축제도 열리면서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 변에 자리한 전남 광양 매화마을.

산자락에 눈꽃처럼 하얀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흰 빛깔에 은은한 초록빛을 머금은 청매화입니다.

청매화 사이로 피어난 홍매화, 그리고 수줍게 얼굴을 내민 산수유는 화사함을 더합니다.

만개한 매화꽃 사이로 어우러진 돌담과 초가집, 장독대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매화가 너무 예쁘게 많이 펴서 구경할 거리도 많고, 애랑 추억 남기기도 좋은 것 같아요."

"겨울에 메마른 것만 보다가 꽃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또 추억의 사진을 많이 남겨서 좋네요."

매화마을은 봄을 서둘러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연일 붐비고 있습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꽃길을 거니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오늘이 최고입니다. 예전보다 일찍 피운 것 같은데 사람들도 많고 오늘 완전히 대박입니다. 꽃은 너무 예쁘죠. 향기도 있고."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오랜만에 맞이하는 봄이 그저 반갑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고요. 화사한 꽃과 함께 있어서 제가 꽃이 된 것 같습니다."

매화마을의 매화는 완전히 만개해서 절정입니다.

지난 주말부터는 '광양은 봄, 다시 만나는 매화'를 주제로 4년 만에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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