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회담 평가' 공방 격화…'정순신 청문회' 야 단독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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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회담 평가' 공방 격화…'정순신 청문회' 야 단독 의결

[앵커]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검토하기로 했고, 여당은 이를 반일 몰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여야 충돌은 국회 외통위에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굴욕 외교를 추진해놓고 이를 자화자찬하는 모습까지 보인다며 제정신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을 '신 을사조약'이라고 표현했는데, 회담에서 독도와 위안부 논의까지 오간 건지 명확히 밝히겠다며 국정조사를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것을 내주고, 일본으로부터 추가로 받은 청구서가 대체 몇 개인지 모르겠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전반에 대해 낱낱이 진상을 규명하고, 굴욕 외교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는…"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 공세를 '반일 몰이'로 규정했습니다.

국익엔 관심이 없는 민주당이 부끄럽다며, 반일 감정 부추기지 말고 한일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일 관계도 우리의 국익을 가장 잘 지킬 수 있는 방법, 미래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지 언제까지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죽창가를 불러서야 되겠습니까."

이 같은 여야 공방은 1시간 반 뒤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출석하는 만큼, '제3자 변제' 방식의 일제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예정입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개최 안건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여당 측은 여야 간 일정 조율도 되지 않았고, 민주당 의원들이 어젯밤 8시에 안건조정위원회를 갑자기 열어 청문회 개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청문회 개최 의결 과정은 무효라고 주장했는데, 야당 측은 회의가 열릴 수 있음을 사전에 충분히 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문회에는 정 변호사 등 증인 20명과 참고인 2명이 출석할 예정입니다.

여야 신경전은 오후 예정된 국회 과방위에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절차를 바꾸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여부가 논의되는데, 야당은 추진 의사를 밝힌 반면, 여당은 대통령 거부권을 건의하겠다는 등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입니다.

여야 입장차가 큰 만큼,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한일정상회담 #강제동원 #정순신 #학교폭력_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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