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이곳저곳 해외 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정부가 가급적 국내여행을 하도록 유도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휴가비 10만원, 숙박비 3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으로 발디딜 틈 없는 인천국제공항.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보다 해외로 나간 국민이 세 배 넘게 많았습니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가뜩이나 나쁜 수출에 소비까지 쪼그라들면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타격이 큰 여행 부문의 적자 규모는 1년 전의 3배나 됩니다.
해외로 나서는 발길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정부가 국내 여행 활성화에 600억 원을 투입합니다.
먼저 올 6월부터 숙박 예매 플랫폼에서 국내 숙소를 예약하면 3만 원이 할인됩니다.
정부는 10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걸로 추산합니다.
또 18만 명에게 놀이공원 1만 원 할인 쿠폰도 지급합니다.
정부에 신청한 중소·중견기업 직원 19만 명에게 10만 원씩 휴가비도 지원합니다.
가정의 달 5월에 여행을 가는 다자녀 가족이 4인 동반석을 이용할 경우 KTX 반값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지연 / 세종 다정동]
"그렇게 비싸지 않으면 가까운 국내 여행은 갈 것 같아요. 해외 가려면 비용이 많이 드니까."
다만 이번 대책이 해외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되돌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오준서 / 전북 전주시]
"포차거리에서 바가지 요금을 씌운 적이 있어서 차라리 이 돈 모아 해외여행 가는 게 낫겠다."
물가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살리려다보니 정부가 2년 전 내수살리기 대책을 재탕하면서 재정은 절반만 투입해 실질적인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단 반응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이희정
안건우 기자 srv1954@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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