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선거, 정국 변수로…물밑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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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선거, 정국 변수로…물밑 경쟁 '치열'

[앵커]

여야 모두 차기 원내사령탑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새 원내대표는 당내 통합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산적한 민생 현안에 대한 협치를 이끌어내야 하는데요.

소속 의원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새 원내 수장 선출을 앞둔 쪽은 국민의힘.

4선 김학용 의원과 3선 윤재옥 의원의 양자 구도라는 평가 속에 5일 후보 등록을 앞두고 조용한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다선 의원인 김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지도부 외연 확장과 특유의 친화력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TK 출신 윤 의원은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윤석열 캠프 선대위 상황실장 등을 지낸 전략통으로 평가 받습니다.

두 사람 모두 친윤계로 분류되는데,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선 '윤심'이 전면에 등장하진 않는 분위기입니다.

의원 개개인의 정무적 판단이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비윤계로 분류되는 수도권 4선 윤상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막판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당직 개편 뒤 계파 갈등이 외견상 소강상태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4선 안규백 의원부터 3선 박광온·윤관석·이원욱·홍익표 의원 그리고 재선 김두관 의원까지, 다양한 선수와 이력을 지닌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 하며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당초 계파 대결 우려도 나왔지만 갈등 양상이 득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탓인지, 일단 후보군들은 '단결'을 공통의 표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새로 선출될 여야의 원내 수장은 내년 총선까지 원내 정책과 전략을 진두지휘합니다.

각각 대야, 대여 관계에서 정책 주도권을 선점하고 안팎으로 당내 통합과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할 책무를 안게 됩니다.

꽉 막힌 대치 정국이 장기간 이어져 온 가운데, 협치의 복원도 당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원내대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협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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